벌써부터 한여름이 다가온 듯이 기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요즈음 사람들은 언젠가부터 한여름(복날)이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너도나도 보양식을 찾는다.
마치 복날에 맞춰 이런 음식을 먹어두는 것이 뭔가 도움이 될거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 개고기를 주원료로 하는 보양탕에서부터 삼계탕 등이 만만한 대리음식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여름철에 땀을 흘리는 것이 그만큼 기력을 잃고 있다고 믿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몸 속에 있어야 할 자양분이 땀을 통해 나가 버리기 때문에 혹 허약체질로 둔갑해 버릴까봐 미리미리 영양식을 먹어둬야 한다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 사료된다. 혹 어떤 이들은 한여름 동안 보양식을 먹어 두는 것이 남은 계절동안 내내 강한 스테미너를 유지할 수 있다고 믿고 계신 분들도 있다.
소뼈를 주재료로 하는 곰탕은 한방에서는 오장육부를 튼튼히 하고 남성의 양기를 북돋우는 식품으로 쳐주며 여성이 먹으면 배 허리 무릎이 따뜻해지고 냉 대하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며. 또한 노화의 한가지 현상인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음식으로 널리 알려진 음식이다.
한의학적 기미론에 의거한 동종요법으로 동일한 부위의 식품이 인체에 들어와 동일한 부위로 들어가 작용한다는 것으로 사골이라고 하는 음식은 소의 무릎을 이용한 음식으로 인체에 들어와 무릎의 부드러움과 함께 전신의 뼈에 무기질을 공급하는 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소꼬리곰탕 역시 같은 범주에서 이해될 수 있다.
닭고기를 주재료로 하는 삼계탕은 지방질이 근육속에 섞여 있지 않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 된다. 질 좋은 단백질과 지방질섭취가 필요한 임신부는 예로부터 미역국에 닭을 넣어 끓여 먹기도 하였다.
닭고기에는 메치오닌을 비롯한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새 살을 돋게 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닭 날개 부위에 많은 뮤신은 성장을 촉진하고 성기능과 운동기능을 증진시키며 단백질의 흡수력을 높혀 준다.
반면 삼계탕은 고혈압 ,뇌졸증 등 뇌혈관,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신중히 해서 들도록 한다.
보양식품을 지나치게 탐닉하면 도리어 비만 ,동맥경화, 등 만성 퇴행성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며 특히 40대 이후의 중년층은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음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필요 이상의 단백질은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몸에서 열만 발산시키며 대사과정에서도 칼슘만 축내는 역효과를 낳기도 한다.
땀에는 97%가 물이고 나머지 3%만이 소금기가 조금 있을 뿐이다. 따라서 적당한 운동으로 적절한 양의 땀을 흘리는 것이 건강에 도움을 준다.
여름에 포식할 정도로의 보양식을 과식하는 것보다는 고른 식사와 더불어 싱싱한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과 꾸준한 운동이 오히려 보양이 될 수 있다.
소고기
牛肉이라 하여 성은 평하고 맛은 달고 독이 없으며 補虛하고 益氣하며 氣血을 滋養한다. 脾胃를 기르고 吐泄을 그치게 하고 消渴과 水腫을 다스리고 筋肉과 腰脚을 補强한다. 食品은 黃牛가 좋다.
김치(배추)-발효식품의 결정체적인 효과
우리 나라에서의 재배는 언제부터인지 명확히 알 수 없으나, 1236년(고려 고종 23년)에 출판된 ≪향약구급방≫에 설명이 나온 것으로 보아 이전에 이미 배추가 재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지금 한국의 전통이라고 여겨지고 있는 것 가운데는 사실상 200년 전 영·정조 시대에 도입된 것이 많다. 고추와 김장배추 그리고 판소리가 널리 정착된 시기도 바로 그때다.
-단무지와 피자와 같이 먹는 오이피클에서 보듯이 동남아 각국은 물론이고 유럽 대륙에도 김치와 같은 채소절임 음식이 있다. 이처럼 채소를 절여서 먹는 이유는 오래 저장하기 위해서지만 그 저장 수단은 각기 다르다.
다른 문화권의 절임음식은 모두 하얀 편인데 김치는 붉은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