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그래핀의 기계적 특성 세계 첫 규명

차세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의 기계적 특성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EEWS대학원 박정영 교수가 나노과학기술대학원 김용현 교수와 공동으로 하나의 원자층으로 이루어진 그래핀을 불소화해 마찰력과 접착력을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원자단위에서 그래핀에 대한 마찰력의 원리를 규명하고 제어하는 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번 연구결과로 앞으로 나노 크기의 로봇 구동부 등 아주 미세한 부분의 윤활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핀은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구부려도 전기전도성이 유지된다. 그래핀 소재는 전자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전도성이 매우 좋은 데다 강도 등 물리적 성질도 뛰어나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입는 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박 교수팀은 그래핀을 플루오르화크세논(XeF₂) 가스에 넣고 열을 가해 하나의 원자층에 불소 결함을 갖고 있는 불소화된 그래핀을 얻어냈다. 이 그래핀은 종전보다 마찰력은 600% 증가하고 접착력은 70%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나노과학분야 권위 있는 학술지 '나노레터스' 6월 2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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