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은 근시, 원시, 난시 등의 눈의 굴절이상을 교정하여 보이는 사물의 상을 깨끗하게 보기 위하여 씁니다. 안경을 쓰는 것이 눈을 더 나쁘게 하지도, 더 좋게 하지도 않고 단지 쓰는 순간의 시력을 좋게 할 뿐입니다. 또 안경을 썼을 때 눈이 잘 보인다면 그 눈은 나쁘다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안경을 처방하는 것은 단순히 기계적으로 굴절이상이 있으면 무조건 안경을 써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의 검사와 환자의 생활, 예컨대 직업, 취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안경 처방은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라고도 합니다. 안경을 쓰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므로 안과의사의 검진과 상담을 통해 필요하면 꼭 쓰는 것을 주저하면 안됩니다.
안경을 쓰려면 먼저 눈에 다른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안경도수를 측정하는 굴절검사를 하여 안경 도수를 처방 받고 안경점에서 처방 받은 도수의 렌즈로 안경을 만들어 구입합니다. 굴절검사는 요즘 자동검사기가 나와 쉽게 할 수 있지만 경험 많은 안과의사가 수동으로 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장기의 아이들은 도수가 변하므로 6개월 마다 정기적으로 굴절검사를 해서 필요하면 안경을 바꿔줘야 합니다.
테의 두께는 렌즈의 두께에 따라 고릅니다. 렌즈가 두꺼운데 테가 너무 얇으면 충분히 렌즈를 지지하지 못합니다. 렌즈가 두꺼우면 작고 각이 둥글게 마무리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안경테의 크기는 얼굴의 20-30%정도, 테의 맨 위가 눈썹에 오게 합니다. 테가 너무 크면 눈부심이나 상이 찌그러짐이 생길 수 있고, 너무 작으면 주변 시야가 잘 안 보일 수 있습니다.
금속테는 가볍고 좀더 스마트해 보이고, 플라스틱테는 오래 쓰고 두꺼운 렌즈에 좋습니다. 활동이 많은 경우는 손상에 강한 티타늄이나 카본그래파이트 재질이 좋습니다.
단초점 렌즈 : 보통 많이 쓰는 렌즈로 안경을 항상 끼거나 가끔 끼는 경우에 씁니다.
이중초점 렌즈 : 노안이 있는 경우 한 렌즈에 먼거리용과 근거리용이 같이 있는 렌즈입니 다.
누진다초점 렌즈 : 이중초점렌즈가 렌즈에 선이 보이는 단점을 해결하고 거리에 상관없이 초점을 맞출 수 있어 요즘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비구면 렌즈 : 상의 왜곡을 없애줍니다.
플라스틱 렌즈 : 가볍고 깨지지 않으나 긁힘에 약해 긁힘방지 코팅을 하면 좋습니다.
유리 렌즈 : 플라스틱보다 두배 무겁고 깨질 수 잇는 단점이 있으나 가장 깨끗하게 시력교 정을 합니다.
광변색 (조광, photochromic) 렌즈 : 실내에서 밝아지고 실외에서 자동으로 어두워지 는 렌즈입니다.
색조 : 광과민성 환자가 아니면 렌즈에 색을 넣는 것은 미용목적이므로 마음에 드는 색을 골라 넣을 수 있습니다.
코팅 : 자외선 방지, 긁힘방지, 반사방지 등이 있습니다. 자외선 방지는 광변색 렌즈에는 할 필요없습니다. 긁힘방지는 플라스틱렌즈에, 반사방지는 야간운전에 좋습니다.